향긋한 말차의 매력, 촉촉한 말차 스폰지 케이크 만들기
우유·버터 없이도 충분히 부드럽고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요?
비건 레시피라고 하면 뭔가 심심하고 퍽퍽할 것 같다는 편견이 아직도 많은데요, 오늘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줄 ‘말차 스펀지케이크’를 소개해드릴게요. 동물성 재료는 일절 없이도 촉촉하고 폭신하게 구워지는 말차 케이크! 녹차 특유의 쌉쌀한 풍미에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한 입 먹는 순간 입 안 가득 향긋함이 퍼집니다. 간단한 재료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실패 없는 비건 레시피를 정리해 봤어요.
재료 준비는 간단하게, 하지만 디테일은 섬세하게
비건 디저트의 핵심은 대체 재료의 조합이에요. 일반 케이크에 들어가는 달걀, 버터, 우유 없이도 완벽한 식감을 구현하려면 재료 선택이 중요하죠. 오늘 사용할 재료는 집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했어요.
재료 | 양 |
중력분 | 150g |
말차가루 | 10g |
베이킹파우더 | 1작은술 |
두유 | 150ml |
식용유 | 60ml |
메이플 시럽 | 80ml |
바닐라 익스트랙 | 1작은술 |
반죽 만들기 전, 오븐 예열부터 챙기세요
말차 케이크는 굽는 시간보다 오히려 준비 단계가 더 중요해요. 오븐은 170도로 예열해 두고, 케이크 틀에는 유산지를 깔아 미리 준비해 주세요. 이 단계에서 오븐 예열을 빼먹으면 전체 굽는 시간과 질감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비건 케이크는 특히 반죽이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오븐과 틀이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바로 구워야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가루류는 꼭 체에 걸러야 하는 이유
중력분, 말차가루, 베이킹파우더는 한데 섞어 체에 두세 번 걸러주세요. 이 과정을 생략하면 케이크 속에 가루 뭉침이 생기거나, 전체적으로 퍽퍽한 식감이 나올 수 있어요. 특히 말차가루는 뭉치기 쉬워 체에 꼭 걸러야 고운 초록빛이 고르게 퍼집니다. 손이 조금 가더라도 이 과정을 꼼꼼히 챙기는 게 완성도를 좌우해요.
액체 재료는 따로 섞어주기
다른 볼에서는 두유, 식용유, 메이플 시럽, 바닐라 익스트랙을 잘 섞어주세요. 이때 두유는 차갑지 않은 실온 상태가 좋아요. 재료 간 분리가 생기지 않도록 부드럽게 섞어야 하고, 휘핑할 필요 없이 골고루 섞이는 정도면 충분해요. 비건 케이크는 강한 휘핑보다 섬세한 터치가 핵심이죠.
반죽은 부드럽게 섞되, 과하게 저어선 안 돼요
가루류와 액체류를 만나게 할 때는 자극적이지 않게, 주걱을 이용해 자르듯 섞는 게 중요해요. 너무 세게 저으면 글루텐이 형성되어 케이크가 질겨질 수 있거든요. 전체가 섞였다 싶으면 멈추는 게 포인트예요. 그 덕분에 오븐에서 고르게 부풀며 스펀지 같은 폭신함을 완성할 수 있어요.
굽는 시간과 온도, 이 조합은 실패가 없어요
170도 오븐에서 약 30~35분 정도 구워줍니다. 중간에 색이 너무 진해진다면 호일을 덮어주세요. 완전히 익었는지는 가운데를 나무 꼬치로 찔러보면 확인할 수 있어요. 아무것도 묻어 나오지 않으면 완성이에요. 오븐마다 열의 세기가 조금씩 다르니 첫 도전이라면 30분쯤에 한 번 확인해 보는 걸 추천해요.
식히는 과정까지 맛의 일부예요
다 구운 케이크는 틀째로 10분 정도 식힌 후, 틀에서 꺼내 완전히 식혀주세요. 따뜻할 때는 아직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속이 흐물 할 수 있어요. 완전히 식히고 나면 단면이 안정되면서 촉촉하고 쫀쫀한 결이 생겨요. 이때 냉장고에 넣기 전에 랩을 씌워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꿀팁이에요.
말차 토핑으로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기본 스펀지 상태로도 훌륭하지만, 말차 슈가파우더나 비건 생크림을 곁들이면 훨씬 고급스러워져요. 개인적으로는 두유 생크림에 메이플 시럽을 조금 섞어 부드럽게 휘핑한 뒤, 케이크 위에 올려주는 걸 좋아해요. 단면을 자르면 진한 녹차색이 고스란히 드러나 눈으로도 기분 좋은 디저트랍니다.
오늘의 레시피 한눈에 보기
과정 단계 | 포인트 요약 | 주의 사항 |
재료 준비 | 대체 재료를 꼼꼼히 계량 | 말차가루는 꼭 체에 거르기 |
반죽 섞기 | 부드럽게 섞고, 과한 저어섬 금지 | 글루텐 생기지 않게 주의 |
굽기 및 식힘 | 170도 30~35분, 완전 식히기 | 너무 일찍 자르면 으스러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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